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3.18 01:10
우리는 6개의 우클렐레를 구입했습니다.
어려운 형편가운데 이루어진 일이기에 기쁨도 큽니다.
오늘 첫 레슨을 받았습니다.
열정이 가득한 레슨이었습니다.
조금 걱정이 될 만큼 모두가 진지했습니다.
거울 앞에서 메어보고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포즈로 둥당거리고..
악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고 케이스마저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며
흐뭇함을 넘어서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30분간 복습을 할 때는
우리가 결국 멋진 화음을 낼 수도 있겠다는 맘도 들었습니다.
한마음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딱따구리, 아리랑, 도라지를 복습했지요.
사실 코드 연습인데 휴대폰에 녹음을 해 보고 자기의 소리를 들어보고
도레미파솔라시도 음정을 연습하고..
이렇게 '함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어찌 감동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하나가 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섯개의 악기를 후원해 주신 다섯분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기쁘게 연습하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면서도 악보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 둥당 거리는 소리를 내는 온누리..
자신에게 온 기회의 의미를 아직 모르는 듯 합니다.
어찌나 손 움직이는걸 귀찮아하는지..
그걸 보며 염려했던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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