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10.16 23:21

월요일 저녁 9시는 때때에서 인문학 교실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아침이 슬그머니 제 왼손을 더듬습니다.

손에 비닐봉다리를 들고 있어서 그걸 줍니다.

“아니, 난 엄마손 잡을려고 그랬는데..” 하며 봉다리를 반대편 손에 쥐고서

다정히 제 손을 잡습니다.

우리 밤하늘.. 여유있게 제 손을 잡습니다. 오른손은 밤하늘 지정손이거든요

이렇게 우리가 걸으면 강물 발은 아침의 발에 자꾸 밟힙니다.ㅋㅋ.. 아침 앞에 걸으면서 고개는 계속 뒤를 보며 무언가 얘기하기 때문이지요

온누리가 우리 완편으로 왔다 오른편으로 갔다 하며 무언가 즐겁게 말합니다.

어떤 날은 이런 상황 땜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서로 발을 밟네 어쩌네 하며 티격태격.. 누군가는 저만치 앞서 가버리고..

하지만 오늘은 모두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밤 평화로움이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사랑스러워.. 행복에 겨워 저는 미소만 지어집니다^^

우리가 서로 좋아하는 걸 감추지 않고

마음에 새록히 일어나는 정다움도 감추지 않으니 너무 기쁩니다.

좋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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