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11.29 14:42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토요일의 오후 우리는 햇살공부방으로 모였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 이번 프로그램은 5명의 아동만 참석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한 장소는 서원주 초등학교 근처 작은 산, 오늘 진행한 프로그램은 새 먹이주기, 새집 달아주기, 활쏘기이다. 우리는 서원주 초등학교에 가기 전 간식을 사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고 프로그램 장소로 향하였다. 

  선생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아이들도 한 달 만에 보는 선생님이다 보니 매우 반가워하며 오늘의 프로그램을 기대하였다. 선생님이 오늘의 프로그램을 설명 하시는 동안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프로그램에 열중하였고, 이윽고 새 먹이통을 만들기 시작했다. 페트병과 우유곽, 그리고 종이컵을 칼로 자르며 새 먹이통을 열심히 만들었다. 능숙하진 않지만 새들에게 맛있는 먹이를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이들 모두 집중해서 만든 것 같다.       


  오늘 새 먹이통은 종이컵으로 결정하고 종이컵에 새 먹이를 담아 주기로 하였다. 마가린을 녹여 새먹이와 고루 섞어서 종이컵에 나누어 산으로 올라갔다. 새 집과 새 먹이통을 들고 산을 올라가며 새 먹이통을 달아주고 싶은 나무에 각자 달기 시작했다. 


  정상까지 올라서서 잠시 쉬고 새 먹이통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내려왔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은 새가 먹이를 먹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고, 여기저기서 “조금 먹은 것 같아요” 라는 아이들의 말이 들려왔다. 새집은 달기가 힘들어 다시 가지고 내려왔다. 


  산을 내려와서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 주신 활로 ‘우리는 화랑도’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나무로 만든 활과 나뭇가지로 만든 화살을 이용하여 활을 쏘아보았다.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서로 활을 쏴 보겠다며 순서를 기다렸고 여러 차례의 연습을 거쳐 활쏘기 대회를 열었다. 

  활쏘기 대회를 끝낸 후 조그마한 선물을 받고 그렇게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아이들은 모두 재미있었다고 하였다. 활을 공부방에 가져가서 가지고 놀자는 민0의 말에 선생님은 흔쾌히 활을 주셨고 아이들은 정말 기뻐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여 헤어졌다. 날은 추웠지만 아이들의 기억에 깊게 남을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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