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9.17 17:28

나눔의집 후원을 위한


2012년 추석명절선물세트



 신청시 주문서추석선물세트 주문서 )를 작성해서 보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전화 : 033-732-9122,9123, 팩스: 033-731-3777, 이메일: jjs001@hanmail.net


< 사과 품목 취소. 생산자의 사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26 14:10

매주 목요일마다 나눔의집에서는 반찬나눔 잔치가 벌어집니다.

자원봉사자와 실무자가 함께 음식을 조리하고, 지역의 독거어르신 중에 사회복지 도움을 못 받으시는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께 반찬을 배달합니다.


도시도 그렇겠지만, 특히 농촌지역에는 홀로 궁핍하게 사시지만 여러 이유로 기초생활수급권이 없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 집이나 농지가 있어서 대상이 안되거나 다른 도시지역에 분가한 가족들이 있는 경우입니다. 농사를 짓지만 생활을 유지할 만큼 수입이 되지 않거나,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도 있고, 자식들의 도움이 여의치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조상때부터 물려받은 작은 땅들이 있는 경우에도, 늙어진 한 몸을 위해 팔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면 공공 사회복지체계를 통해 반찬배달서비스 등 기초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유로 대상자에서 제외되면 아무런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안타까움이 더 합니다. 어떤 분들은 땅을 팔아서라도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자기 몸 하나 보다 조상님들과 자식들을 생각하는 것이 시골의 어르신들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시골마을이 급속하게 쇠락하지 않고 그나마 공동체를 유지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나눔의집에서는 주위 이웃들이나 면사무소 사회복지계, 보건질료소 등을 통해서 이런 안타까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연결받습니다. 의뢰가 들어오면 반찬나눔에 대해서 소개하고 직접 방문배달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이야기도 들어 들이고, 잘 계신지 확인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걱정은 사각지대에 대한 정부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운영이 쉽지는 않습니다. 사각지대에 대한 복지체계가 아직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과 식재료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부족하지만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농촌마을을 유지하고 지키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7월26일)은 더운 날씨를 잘 이겨내시라고 엄나무와 대추를 넣고 닭백숙을 했습니다. 그리고 싱싱한 열무를 직접 다듬고 버무려 열무김치를 준비했습니다. 한참 더운 여름날에는 와자작 씹히는 열무김치가 최고의 반찬입니다. 어묵 볶음도 한 자리를 차지했고, 그리고 무장리에서 토마토 농사를 지으시는 이건호 님께서 후원해주신 토마토와 박성준 님께서 후원해주신 야쿠르트가 곁들여졌습니다. 


혹시 호저면에 반찬나눔을 필요로 하는 곳이 생각나시면 나눔의집(732-9123)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그리고 식재료 혹은 후원금을 나누실 분들도 연락주십시오. 지금 농촌에 계신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누가 그 빈 곳을 채우게 될까요? 농촌공동체는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요? 살고 죽는 일은 우리 힘으로는 어찌 해 볼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농촌에서 지금 살고 계신 분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정성을 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시에 나간 가족들이 언젠가는 이런 농촌을 지키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귀농하여 농촌 마을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화~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5 14:24

맥주와 날달걀

지난 주 금요일 늘봄학교 마치고 차량운행
봉고차 토크의 주요 주제는 토요일 밤 비예고 였다.
에어컨도 안되어 푹푹찌는 차 안에 잠시 머무는 것도 버거울터인데
그나마 내릴 비를 생각하며 할머님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신다.

마지막 종착지에 도착하여 시원한 맥주 없느냐고
감히 할머님들께 말씀드렸더니,
한 분은 냉장고에 댓병(?)을 따야한다 하시고,
한 분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손을 끌어 당긴다.

그 집 마루에 앉아
냉장고에서 내온 캔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킨다.
혼자 되신 후로는 가끔 이렇게 맥주로 쓰린 속 달래시리라.

"안주는 먹어야지요."
달걀과 왕소금을 내 오신다.
"아니 괜찮은데요... 집에 삶은 달걀이 있었나봐요?"
"아니, 이건 날달걀이요. 아침에 우리 닭이 낳은 거래요."

날달걀이었다...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는데,
달걀 한쪽을 조심스레 부수고 껍데기 손수 정리하시고 그 위에 왕소금을 뿌려 건네신다.
이 정성을 어찌 사양할 수 있으랴. 내가 왜 맥주 얘기를 꺼냈던가.
후회하며 달걀을 받아들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 몰래 닭장에서 꺼내어 젓가락으로 앞뒤 송송 구멍 뚫고 후루룩하던 이후로 근 20년 만에 보는 맛이다.

"애이그 한여름에 날달걀을 주면 어떡해."
내가 약간 꺼리는 눈치를 채셨는지 옆에 계신 다른 할머님이 핀잔을 주신다.
"아닙니다. 아주 고소하고 맛있네요. 하나도 비리지도 않아요."
"그쵸? 아이 이거 오늘 난 거라 싱싱해서 괜찮아요. 아주 고소하죠?"
"네.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럴 때는 "끄억~"하고 트림을 해 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어찌 되었든 그 날은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시골길을 달렸다.
잘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왕소금 뿌려진 날달걀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2 18:17

나눔의집 설립 13주년 기념식

 

지난 6월 17일(일요일) 오후 3시부터 나눔의집 설립 13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기념식은 후원인들과 지역주민, 공부방 학부모, 실무자 등 30여명이 모여 1)13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 상영. 2)공동체기금 희망애찬 설명회. 3)감사패 증정. 4)홀씨가게 약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2부 순서로 나눔의집을 위한 후원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나눔의집은 이제 만 13살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나눔의집이 걸어가야 할 진로에 대해서도 더 분명해져야 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후원인들의 따뜻한 지지와 정성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 나눔의집은 지역운동으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지역주민과 더 열심히 만나겠습니다. 특히 농촌지역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이 되는 호저지역에서 ‘마을에서 세상을 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감사패를 드린 분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김규돈 신부님은 실무자들의 쉼과 생활나눔을 위해 시작한 실무자 리코더반 ‘어울림’을 수 년 동안 이끌어 주셨습니다. 실무자들이 나눔의집에서 실무 외로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동작업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취지에 동의하여 리코더합주단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또한 늘봄학교 건강강좌를 맡아서 수년동안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방법을 강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청하미용실의 한인순 원장님입니다. 학성동에 공부방이 들어 선 이후로 생활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30여명의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미용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계십니다. 미용서비스 뿐 아니라, 항상 아이들을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는데 기념식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나눔의집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홀씨가게 약정식’에 모두 7곳이 참여해 주어 홀씨가게 1호점부터 7호점이 탄생하였습니다(신청봉영농조합, 웰빙 메밀부침, 청하미용실, 주문진 막회, BBQ무실점, 카페마르코, 청산광고). 홀씨가게는 월 5만원 이상 나눔의집에 후원하는 가게입니다. 민들레 씨앗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척박한 곳에서도 꽃을 피우듯이 ‘홀씨가게’는 ‘사랑과 나눔의 생명공동체’를 위한 씨앗과 같습니다. 이번에 탄생한 홀씨가게는 이미 나눔의집에 후원을 해 주고 계신 곳입니다.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홀씨가게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홀씨가게가 계속해서 번져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햇살누리 요셉의집 친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우쿨렐레 실력을 뽐내기도 하였습니다. 한 가족처럼 웃고 즐기며 노래부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기념식 후에 그 자리에서 후원바자회가 열렸습니다. 바자회 물품은 미얀마에서 의류공장을 하시는 김혜명(FGO)님께서 바지와 티셔츠 점퍼 등 신상품을 다량 후원해 주셨고, 인터넷쇼핑몰을 시작했다가 인생의 쓴 맛을 경험하고 접은 문준현 군이 패션여성복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원주교회 교우들과 실무자들이 다양한 옷가지와 악세사리를 후원해 주어 풍성한 바자회가 되었습니다. 바자회를 위해 물품을 후원해 주신 분들과 이용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멋진 현수막 디자인을 해 주신 권명숙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울러 바쁘신 중에도 기념식을 찾아 준 모든 분들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공식행사 첫 사회를 맡은 사무국장 정종숙 선생님


나눔의집 대표 국충국 신부님


햇살공부방 아동복지교사 우정선 미술 선생님께서 정말 예쁜 감사패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공부방 아이들 미용서비스를 해 주시는 청하미용실 한인순 원장님. 

바쁜 일로 참석을 못하셨지만 소식을 듣고 기뻐하셨습니다.


김규돈 신부님. 기념식 당일까지도 감사패 증정식이 있는 줄 모르셨다고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홀씨가게 약정식. 소중한 마음, 정성스럽게 나누겠습니다.

(운영위원장님. 주문진막회 사장님. 신청봉영농조합 사장님. 국충국 신부님. 웰빙 메밀무침 사장님. 사무국장님. BBQ 무실점 사장님.)


주문진 막회 사장님. 시원시원하신 억양으로 많은 칭찬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BBQ무실점 사장님. 나눔의 즐거움에 대해서 본인의 경험을 가지고 유쾌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심재덕군. 청소년진로지원센터(준)의 이름 공모에 당선된 친구입니다.

'때론 햇살, 때론 그늘' 줄여서 "때때"


케잌 절단식. 어색하지만 유쾌하게~


햇살누리 우쿨렐레 합주단 공연


노래하며 온 가족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기운이 납니다.


기념식이 끝나고 후원바자회를 하였습니다. 

너무 좋은 옷들이 많아서 고르고 팔고 사느라 그만 사진을 못찍었네요. ^^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6.14 15:55

희망에 찬 “喜望愛찬” 공동체기금 발기인대회

 

2012년 6월 13일, 원주나눔의집 14주년 기념일에 행복한 상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공동체기금 “희망애찬” 발기인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공동체기금이란 공동체 구성원들의 상호부조 시스템입니다.


원주의 대표적인 사례가 “갈거리 협동조합”입니다. 노숙인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자 공동체기금을 만든 것입니다. 신용문제로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힘든 노숙인들은 하루하루 힘든 노동으로 번 돈을 저축하지 못하고 쉽게 탕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갈거리협동조합은 노숙인들을 조합원으로 가입, 출자방식을 통해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합원이 집을 마련하거나 소액의 목돈이 필요할 때 신용대출을 하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된 후 인생설계가 아예 차단된 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원주지역자활센터의 “누리 협동조합”의 경우,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으로 구성된 자활센터 참여주민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공동체기금입니다. 조합원 참여주민들이 대개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연령 때이고, 특히 자녀들이 학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원비, 교복비 등 제 때 납부해야 하는데 당장 목돈을 마련할 방법이 여의치 않습니다. 은행 문턱은 높고, 누구에게 꾸고자 하여도 쉽지 않습니다. 누리협동조합은 이런 때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겨운 사람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자는 것이 “공동체 기금”입니다. 살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낙심하고 낙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소액대출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은 큰 힘입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가 서민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카드빚을 지거나 사채를 쓰기는 이후에 감당할 수 있을지 겁이 납니다. 공동체기금은 담보나 연대보증이 필요 없습니다. 자주 만나고 웃고 울고 생활하는 이웃들이 서로를 돕고자 만든 기금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대출금을 일부러 갚지 않아서 기금이 고갈되면 어떻게 하냐구요? 담보나 연대보증보다 얼굴을 마주대하는 공동체에서 느끼는 책임감이 더 큰 신용입니다. 지금까지 공동체기금들의 대출금 회수율이 거의 100% 에 가까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나눔의집에서 만나는 분들을 대상으로 공동체기금을 시작하기 위해 첫 발을 떼었습니다. 첫 발을 떼기까지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공동체기금의 필요성은 나눔의집 시작 때부터 느껴 왔던 것이고,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여, 그 해 10월 23일 공동체기금 워크샵을 열었습니다. 그 때 갈거리협동조합 곽병은 원장님과 사회투자지원재단 김유숙 팀장님이 오셔서 공동체기금에 대한 상을 그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1년 반이 넘어서 비로소 발기인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준비기간이 적지 않았던 만큼 잘 익은 열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발기인대회에서는 15명 정도의 발기인들이 참가하여, 나눔의집 운영위원장인 문병채 발기인을 임시회장으로 뽑고, 앞으로 공동체기금의 기본 틀이 될 정관을 심의하고, 창립 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였으며, 6명의 창립준비위원(김경숙, 김남숙, 이윤석, 조우, 문병채, 국충국)을 선출하였습니다. 앞으로 8월까지 창립을 위한 준비작업과 출자자 모집을 하여, 8월 말 희망애찬 공동체기금 창립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희망애찬”의 회원자격은 나눔의집 후원인, 전임 및 현직 실무자와 자원봉사자, 과거 또는 현재 사업대상자 및 프로그램 참여자 본인이나 보호자, 그리고 성공회원주나눔의집과 협력기관입니다. 회원이 되고자 하는 자는 가입신청서나 출자신청서를 기재하여 출자금을 납입하면 됩니다. 출자금 1좌는 1만원이며, 회원은 5좌 이상(5만원)을 출자하여야 합니다. 출자를 원하시는 분은 나눔의집 사무국(033-732-9123)에 문의하시고, 홈페이지 www.wjnanum.or.kr 를 이용하여 출자신청서를 작성하여 우편, 인편,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공동체기금 “희망애찬”을 통해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또한, 나눔의집에서 상상하는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 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희망애찬의 출자자가 되어 주십시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