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8.28 10:58

졸업하고 제과제빵을 배우기 위해 경주빵공장에 취업한 티파니가 지난 24일

오랜만에 휴가를 맞이하여

지역아동센터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여전한 그 웃음소리가 센터를 가득 채웁니다.

 

"까르르르~. 애들은 언제와요. 심심해요. 신부님"

센터 이곳 저곳을 웃음소리로 가득 채우고 서도 심심하다고 하니 아직 청소년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한 티파니. 대화를 나눠보니 정말 대견합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이것 저것 실습을 하려고 해보는데...

그 밀가루 반죽하고 나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우리 빵공장에서 쓰는 그 이스트 냄새며, 한참을 만지고 나면 그 밀가루 반죽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 저는 정말 좋아요."

 

"사장님은 뭐 해보라는 게 너무 많아요. 저보고 회사 이름을 걸고 샌드위치 대회에 나가보래요.

세상에. 말이 되요. 정말. ...."

 

투덜대다가 또,

히히 하고는

묻지도 않았는데, 빵 이야기를 또 합니다.

 

"꼭 내 아기 같아요. 그걸 만지고 있으면 정말 그런 느낌이 들어요."

 

저는 티파니가 그 언제보다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그 한 마디 말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자기 분신과도 같은 무엇인가를 발견한 그 녀석이 정말 대견했습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하루종일 서 있고. 문도 열어야 하고 직원들 밥도 하고. 계산대도 저한테

맡겨주셔서 마감도 해야하고. 정말 저는 너무 바빠요. 그런데 너무 재밌어요"

 

자기 일을 즐기고 있는 티파니의 하루 하루를 전해들으면서

20살 그 누가 이녀석처럼 아름답게 보내고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티파니, 지금처럼 지내면 되는 거야.

정말 자랑스럽다. 하는 내말을 듣는지 마는지

동생들하고 놀아줘야 한다며 한참이나 앉아서 장난을 치고 놉니다.

 

순수한 티파니를 만나고 

저도 그 행복이 전염되었습니다.

 

 

아래사진은 티파니. 사회인 된 기념으로 선물한 교사들의 선물. 정장.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27 16:49

햇살 아이들을 위해 병아리를 기르겠다고 선언하고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유정란 부화기를 만들어 보고 몇 날 며칠을 7-8시간마다 굴려주었는데

너무 온도를 높게 유지해 홀랑 다 묻어주었더니 일이 일차사건이었습니다.

 

병아리 부화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거짓말로 짜잔하고 병아리를

보여줄까 잠깐 생각도 했지만 거짓말 하는 선생님보다

사실 대로 말하고 생명의 힘든 탄생을 기다리자는 말로 달래야겠다는 결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화된 병아리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데 호저 늘봄학교의 한 어르신이 아이들의

사연을 듣고 병아리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병아리가 박스에 오던 날 아이들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병아리에게 서로 모이주고 똥 치워주겠다고 난리 통에 9남매 병아리를 맞이했습니다.

이것이 이차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아리가 박스에서 닭장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사이,

잠깐 볕을 씌워주겠다고 한 사이 쏜살같은 병아리 한명이 도망쳤습니다.

쫓아가니 무서워서 도망가겠다고 하던 날 밤.

비가 무척 많이 왔습니다. 그리고는 영영 못찾았습니다.

세번째 사건입니다.

 

그리고 병아리중 가장 작은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아마도 너무 좁았거나 그냥 아팠거나 했나 봅니다.

 

그리고 짜잔 드디어 만들어진 우리들의 닭장.

병아리 집과 놀이터

호저의 요셉공방에서 만들어주셨습니다.

모두 7남매의 병아리들입니다.

집과 놀이터를 함께 만드신다는 아이디어에 저는 감동받았습니다.

 

 

 

 

요새, 햇살 아이들은 병아리를 보기 위해 닭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름을 지어준다나 뭐라나.

두 마리 정도 합의 된 이름이 있습니다.

대장이. 촐랑이...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5:32

 

● 햇살맘 난타반 계속됩니다.

 

햇살지역아동센터 햇살맘은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난타반을 자치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0일을 시작으로 벌써 10회기를 넘어 섰습니다.

처음에는 수줍어 하시기만 하시던 햇살맘 회원들도 무대에 설 날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 청소년 부모모임 및 설명회

 

6월 12일 오후 8시 30분 청소년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모임 및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청소년 사업의 특성상 진로에 촛점을 맞춘 <진로캠프-비밀여행>과 <때때공장/때때시장>이 있어

자칫 아이들의 활동이 너무 놀기 중심으로 오해할 것에 대한 설명을 말씀 드렸습니다.

진로 결정을 막 앞둔 부모님들이어서 늦은 시간까지 돌아가지 않고 교사들과 피드백을 나누었습니다.

 

● "녹색+나눔" 생태프로그램 크는 나무 "환경교육"

 

매월 셋째주 아이들의 생태교육이 이어집니다.

6월 23일에는 대한어머니주부회와 함께 아이들의 환경교육이 있었습니다.

다음 생태교육은 7/21에 수서곤충 관찰하기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심화평가 대상 지역아동센터

 

햇살지역아동센터는 2012년도에 심화평가 대상 지역아동센터입니다. 2년 연속 특수목적형지역아동센터로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입니다. 2012년 6월 11일 심화평가설명회에 다녀오고 6월 22일 심화평가 서면평가서를 제출했습니다.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4:43

원주아동청소년인권네트워크 [물방울]과 성공회원주나눔의집은

지난 6월 23일 중앙청소년문화의집에서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소년인권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청소년이여, 인권을 선언하고 두드려라. ~~

둥둥~

 

1부와 2부 사이에 난타를 두드리는 밤하늘의 모습입니다.

 

먼저, 물방울 김상분 대표의 기조 강연 “지역사회에서의 인권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하여”이란 발표로 문을 열었습니다.

 

김상분 대표는 기조강연을 통해 학교폭력이란 명칭은 엄연히 학생간 폭력으로 구체화시키는 표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청소년인권포럼의 주제는 1) 강원도 학교 구성원의 인권에 관한 조례 2) 지역아동센터와 인권 두 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강원도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인권조례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안기현 장학사는 토론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청소년들과 다양한 시민들이 청소년 인권 측면에서 볼 때 강원도 교육청의 조례안에 학교 구성원 전체를 다루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두번째 주제인 지역아동센터와 인권의 발제자로는 햇살지역아동센터장 이쁜이 신부가 나섰으며 학교 밖으로 아이들을 내쫓지 않고 학교 울타리 안에서 돌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민들과 다양한 방청객들이 청소년을 돌보고 있는 이들 간 네트워크와 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합의했습니다.

 

 

 

청소년 인권 포럼

 

◉ 주최 : <어린이청소년인권센터 물방울>, <성공회 원주나눔의집>

◉ 주관 : <어린이청소년인권센터 물방물>

◉ 후원 : <6월항쟁 25주년 원주추진위원회>

◉ 날짜 :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

◉ 세부 진행 사항 :

제1부

 

13:30~13:50 : 물방울 대표 인사 및 기조 강연

“지역사회에서의 인권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하여”

 

13:50~14:10 : “학교구성원의 인권에 관한 조례”(초안)의 취지와 목적

- 안기현(강원도교육청 장학사)

14:10~14:20 : 해당 조례(초안)의 법적 문제들에 관한 해석

- 송기헌 변호사

 

14:20~15:00 : 패널 토의(학생, 교사, 학부모)

 

15:00~15:10 : 휴식

 

제2부

 

15:10~15:30 : 지역아동센터의 인권문제”

- 이쁜이(원주성공회 나눔의 집 <햇살지역아동센터> 센터장)

15:30~16:30 : 플로어 토론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4:24

누구나 골목에 대한 기억은 다를 것이다.

어떤이에게는 무서운 생각으로, 어떤 이에게는 숨기좋은 공간으로

구비구비 만큼이나 사연도 쌓여있다.

 

사연은 다양하지만 넓다란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하면 작고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데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햇살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은 더욱 그러하다.

집과 노는 공간은 골목 골목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놀이터 <골목>

 

 

 

 

원주시 학성동 안, 송계안마을 그곳의 주민들은 재개발을 기다린다.

하지만 재개발을 바라는 이들은 집주인들만 그렇고 셋방살이 하는 이들에게는 근심 섞인 말이다.

소방도로가 나서 언제 될지 모르지만, 이 곳에 큰 아파트가 들어설 때가 되면

햇살지역아동센터를 다니는 아이들이 여전히 이곳에서 뛰어놀지 모르겠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는 2012 햇살작은잔치가 지난 5월 30일

주민들과 가족들 후원인들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이번 햇살작은잔치는 골목사진전과 함께 음악만들기 앙상블을 초청해

아이들 공연과 동시에 주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전공연 ) 길놀이 및 여는 마당 / 골목길 사진전

 

사전공연으로 초대받은 호맷골 풍물팀이 골목 골목을 누비며 햇살작은잔치를 알려주었다. 

길놀이와 멋진 사물놀이 한판으로 분위기를 한창 높여주셨다.  

뒤쫓는 아이들은 잔치에 주민분들을 초대하고 있다.

 

 

 

골목사진전은 2012.5.29일부터 5.31일까지 아이들의 사진과 동시에 원주의 김시동 작가 및 도시기록프로젝트 팀사진작가들의 재능기부로 다양한 사진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최정환 원주사회협동네트워크 이사장님의 인사말씀

 

1부) 아이들 공연

난타/댄스/우크렐레/피아노연주/ 합창공연

 

초등학생들이 둘씩 사회를 보며 아이들이 자치적으로 준비한 공연을 뽑냈다.

작년과 다르게 떨지 않고 자신있는 표정으로 무대 앞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자랐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합창하는 아이들 모습~

 

 

 

2부) 음악만들기 앙상블 공연

주민분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추가된 음악만들기 앙상블의 설명이 있는 음악회 사진입니다.

 

골목길 마을작은잔치는 찾아와주신 여러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