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지르고 보는 은자씨'에 해당되는 글 62건

  1. 2012.07.06 우리집 마당에서..
  2. 2012.07.06 너무나 사랑하는 주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3. 2012.07.06 지구 살리기
  4. 2012.07.06 오늘 예수님을 만났어요
  5. 2012.07.06 간절한 믿음..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8:45

온누리는 뚝딱 뚝딱.. 무엇인가 만드는걸 아주 잘합니다. 아주 좋아하구요

마당에 집을 짓는 것도 온누리가 만든 것 중에 하나입니다.

박스와 나무 의자를 이용해 집(?)을 짓고 거기에 들어가 고양이를 초대하고 책도 일고

음악도 듣고 영상도 봅니다.

드디어는 잠도 자겠답니다.

망설였지만 허락했습니다.

그 좁은 마당 박스집에 4명이 들어가 자겠다는데 불편함과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겠다 싶어서..

근데 우리 강물 눈병이 도져 제 맘이 혼쭐 났습니다.

마당집은 위생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제가 배웠습니다. ㅋㅋ..

하지만 온누리의 마당집을 갸웃대며 요리조리 보게 됩니다.

참 꼼꼼하기도 하고 대처력도 뛰어납니다.

다만 사용한 연장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만 둔다면 전 행복하겠습니다^^

 

 요것은 첫작품인데 후일 마당집은 점점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ㅋㅋ..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8:36

오늘 강물과 기독병원 안과에 갔습니다.

지난 12월 정기점검을 놓쳤더랬죠.

담당 의사는 증상을 듣고 불안해하며 레이저 치료를 했습니다.

 

아주 아픈가 봅니다.

망막에 일부러 화상을 입혀 아무는 과정에 망막이 눈에 더 잘 붙게되는 효과를 보게 된답니다.

몇 년 전 지금과 같은 증상때문에  레이져 치료를 받았었는데 그 때 너무 아팠답니다. 그 고통을 저에게 설명합니다.

듣기만 해도 저는 몸이 기진맥진 해 집니다.

어떻게 이렇게 아프게 할 수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고 기계를 부수고 싶도록 화가 나서 벌떡 일어났는데

신부님이 앉으라 해서 앉았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보다 더 아프답니다.

이미 왼쪽 눈의 망막이 흘러내려 수술을 두차례나 하고 시력을 잃었기에 오른쪽 눈마저 망막이 흘러내린다면 우리 강물은 아예 시력을 잃게 됩니다.

 

설명을 들은 강물은 "제가 시력을 잃으면 어떻게 되요?"하고 묻습니다.

"뭘 어떡하니? 점자를 배우고 행복한 시각장애인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워야지"하고

야멸차게 말한 후 "그건 그런 일이 일어난 후 생각해도 늦지 않아.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 한쪽 눈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듣고 실천하고 지켜내면 되는거야. 니 눈을 지키는건 철저히 너의 실천의 문제거든. 이 문제엔 남들이 도울 수 있는게 없어. 청소년이 된 너를 따라다니면서 그건 돼, 그건 안돼 할 수도 없잖아. 너는 니 눈을 보호하는 법과 너만의 감각을 스스로 배워야 해!"

 

"누나가 레이져 치료할때 봤는데 내가 치료 받고나서 누나를 존경하게 됐어요. 어떻게 그렇게 참을 수 있었을까? 인내심이 정말 강하구나 생각했어요"

저는 "누나는 시각장애에  대한 자각과 시력의 소중함에 대한 자각이 있었던거야. 넌 이제 생겨나고 있는거고.. 남들은 그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 할 수 없을거야. 넌 누나를 이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 사람이지. 그 고통을 묵묵히 견뎌내는 걸 벌써 이해하고 있잖아. 누나도 너를 이해하고 있고..그래서 서로는 정말 소중해.."

 

레이져치료 시술 후 너무 아프고 앞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쉬었는데, "이제 가자. 내 손 잡아" 하니까 고1 소년이 제 손을 꼭 잡습니다. 의사는 아주 아플거라며 통증을 호소하면 진통제를 주라고 합니다.

 

우리 둘이 손을 잡고 천천히, 조용히 거리를 걸었습니다.

 

저는 그냥 어제밤 잠을 이루기 어려웠음과 나의 눈물과 밤하늘 얘기를 해 줬습니다.

강물은 가만히 듣고 난 후 아픔도 잊은 듯 얼굴빛이 환해져서 말했습니다

 

"밤하늘님은 생각이 깊은것 같아요. 완전히 감동적이예요"

"그래, 밤하늘에게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군인대장 같이 하지 마. 마음 넓은 큰 형이 되어주렴:

"이제 그래야겠어요"

 

전 이 바보 땜에 오늘 밤도 웁니다.

그렇게 아프다면서..

금방 자기 아픔도 잊고 동생 때린거 후회합니다.

저는 슬프지 않습니다.

두렵지않습니다.

그저 어떤 감동이 저를 감싸고 눈물 흐르게 합니다

 

주님..

주님..

슬프지 않고 두렵지 않은 것에 대해 제가 지혜롭게 설명하게 하소서

몸으로 보이게 하소서. 강물이 누나를 보았고 나중에 이해했듯이..

드디어는 우리가 그것을 함께 하게 하소서

사랑과 충만함과 감사와 기쁨을요

너무나 사랑하는 주님

저의 기도를 꼭 들어주세요. 아멘.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8:34

오늘 아이들과 마트에 갔습니다. 두 명이나 학교 수련회에 가니 도시락을 싸야해서요.

늘 다니던 마트인데 우리를 조금은 아시는 사장님이 계시지요

간혹 제가 한사코 거절하는데도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등을 아이들에게 그냥 주시기도 하십니다

전제자금 후원주점을 할 때도 오셨더랩니다.

결산을 할때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니 우리 이웃인게 맞습니다.

이러저러한 채소를 사고 가격 라벨을 붙여야 하는데 오늘따라 한산한 마트엔 사모님만 프론트에 계셔서

라벨을 붙여달라고 말씀드렸지요.

 

계산대로 먼저 오던 저는 우리 아이 둘이서 잡화코너에 있는걸 보았습니다.

느낌이 파~악. 옵니다.

"가방에 든 거 제자리에 꺼내놔" 하니, 어이없게도 한 녀석이 "어! 들켰네"합니다.

'폼 클렌징'입니다. 여드름에 좋다는 문구가 있는 싸구려 폼 클렌징..

 

아이들이 꺼내놓은 물건을 계산대로 가져가 계산을 했습니다. 마음이 아파옵니다. 아이들 먼저 나가게 하고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상상도 못해봤다며 당황스러워하십니다.

습관 될까봐 그러니 다음에는 주의해서 봐 주시고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엄히 꾸짖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돌아오는 길, 

어찌할까 마음을 모았습니다.

다음부터 안그러면 됩니다. 세상엔 '절대'라는게 없어서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습관이 되면 안됩니다. 

 "엄마가 잘못가르쳐서 모두에게 부끄럽구나. 너희들한테는 양심이 있는데..늘 도움을 주시고 너희를 차암 예뻐하시는데.. 사실을 말씀드리니 상상도 못했다고 그러시더라. 갖고 싶으면 값을 치르고 사면 되잖아. 그 싸구려 폼 클렌징에 가장 소중하고 값진 양심을 바꾸다니 너희 둘은 바보야. 낼은 직접 찾아뵙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라" 했더니 "녜~ 죄송해요"하더니 금세 킬킬대며 장난을 하고 합니다.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개념이 없어보이게 행동하고 있는 아이들은 정작 민망해서 그럽니다. 다른 식구들과 저 보기가 민망해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도리어 과장된 행동을 합니다.

 

집에 돌아와 간식을 먹으며 말했습니다. "지구상에서 현재 가장 유해한 생물은 사람이라더구나" 하니 밤하늘이 "왜요?" 합니다. "가장 탐욕스러우니까" "탐욕이 뭔데요" "텀턱스럽게 욕심을 부리는 것이야" "무슨 욕심요?" "오래 살려고 하잖니?" "오래 살면 좋잖아요" "오래살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쓰고 쓰레기도 더 나와. 지구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덮여가고 있는걸. 깊은 바다에도 유독 물질을 버리고, 산에도 버리고, 인간은 욕심을 부려. 먹을것도 쌓아놓으려고 하고 돈도 쌓아놓으려고 하고 심지어 남의 것을 빼앗기도 하고 훔치기도 하고, 죽이기도 해. 먹지도 않을거면서.. 혼자서 다 쓸수도 없는 땅을 돈 때문에 탐내고 자신이 갖고 싶은것을 갖기 위해 전쟁도 일으키고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어. 별걸 다 욕심내지. 자기랑 똑같지 않다고 죽이기도 해. 세상에 그런 욕심은 인간밖에 부릴수가 없어. 토끼가 염소한테 자기랑 다르다고 화내진 않잖니? 한 집에 살지만 너와 내가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겠니? 했더니 밤하늘 "우리가 토끼들 같아요. 토끼가 인간 얘기를 하는것처럼 얘가하잖아요. 우린 인간인데 인간이 해롭다고 하잖아요" "아니, 인간의 욕심이 지구에 해롭다고 얘기한거야. 자기자신의 빛나는 양심을 팔아먹고 더 갖지 못해 허덕이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니 불행하고..자신에게도 해롭단다. 욕심이 없는 인간은 오래 살아도 지구에 해롭지 않아. 자기자신에게도 해롭지 않고.."  다들 말이 없습니다.

 

저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지 않아-사실 염려되는 녀석이 있어서리..-말수도 적어지고.. 제가 그러니 모두들 잠잠...

다들 잠자리에 들고 혼자 빨래를 개키는데 한 놈이 화장실 갔다 들어가며 들릴 듯 말 듯 "엄마, 오늘 일 정말 죄송해요"합니다.

다른 한 놈은 열린 문틈으로 "안녕히주무세요"목소리가 기어들어갑니다.  

저도 울컥 "그래" 합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자신을 상처 입혔습니다. 자신의 영혼이 아파합니다.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게 돕고 싶습니다. 습관되지 않게 돕고 싶습니다. 그 뿐입니다.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8:31

우리 아이들과 전세집을 얻을때 4000만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빌려주신 분이 계셨지요

그 분 아들의 목숨을 위태롭게한 교통사고로 생긴 돈이었지요.

우리 아이들과 저는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것을 갚아나갔어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에 빨리 갚고 싶었지만 약속된 1년 안에 갚지 못했어요.

이제 2년이 넘고 3년차,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어요.

그 분의 집안에 큰 일이 생겼어요. 가슴 아픈 일이 생겼어요

남은 돈이 필요하신 상황이 되셨지요.

저는 있는대로 다 긁어 모았어요.

통장들이 텅텅 비게 되니 앞으로 일이 캄캄하지만 전 꼭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오늘 그 돈을 입금시켰지요.

그 많던 전세금을 결국 갚았어요. 저는 기쁜데도 죄송했어요. 감사하고도 죄송하고 염려도 되고..

그런데..

그 분이 100만원을 돌려보내셨어요.

몹시 어려운 상황이 된 걸 알고있는데..

거절해야 되는데 전 그냥 '감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메세지만 보냈어요. 죄송해서리..

답 메세지가 왔어요.

'나에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적혀있었어요.

저는 혼자 또 울 수 밖에 없었어요. 어렵게 된 사정을 아는데..

그래서 '저는 오늘 예수님을 만났어요. 당신은 용감한 사람이예요. 그리고 바보예요'라고 답변했어요.

 

저녁나절엔 공부방에서 인문학 교실 수업을 진행하는데,

우린 POWER OF ONE 이란 영화를 감상하고 토론을 하고 있었거든요 

주제와 연관이 있어서 내가 오늘 예수님을 만난 사연을 이야기 했어요

옹기종기 모여앉은 우리 공부방 청소년들은 초롱한 눈이 촉촉해지며 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곳에 예수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은 거예요.

아이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용기를 느꼈어요.

사랑해요

감사해요

정말 행복하게, 열심히, 기쁘게, 선한 이웃으로 살려해요..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8:30

나의 믿음..

이것은 곧 나의 간절함이기도 합니다.

간절함은 무엇입니까..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지요..

나로 하여금 절실한 실천을 하게 합니다.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직 간절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는 쉽게 무너지고, 의심하고 뒷걸음질 하는데, 나의 간절함은 나를 세웁니다

그러면..

그러면..

진정한 간절함은 영혼의 영역인가 봅니다.

주님

저를 깨우소서..

저의 간절함이 늘 깨어있게 하소서..

저의 간절함이 나의 의심을, 나의 나태를 이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