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09.01 16:22

아주 아주 오래전 얘기같아 뻘쭘하지만 오늘 여기저기 파일 정리하다가
동영상을 하나 찾았다. 
8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 동안 강물과 온누리, 밤하늘이 신림에 왔다 갔다.
우리집에 와서 우리 아이들과 먹고 자고 신나게 놀았다.
우리집 둘째는 3일 동안 정이 폭 들어
"엄마, 내가 이렇게 정이 많은 사람인줄 몰랐어요!"하며 그리워했다.

특히 재미있었던 건 아이들이 개울에서 놀다가 고등학교 누나들을
구출(?)한 사건이다.
여학생들 다섯이 튜브를 타고 놀고 있었는데 여울목에서 물살은 빨라지고
튜브에 바람이 빠져서 당황했었나보다. 그래서 "구해줘~~~"하고 소리치며
떠내려가는 것을 우리 악동들이 달려가서 구해줬다나~! 그랬는데 일어나보니
허리에도 차지 않는 물의 깊이 !! ㅋㅋ  (삼일동안 쭈욱 그 영웅전을 들어줘야 했다 - -;)
.........

가을이 되고 들판이 누렇게 변하면
메뚜기 잡으러 올 것을 약속하며
안녕을 고했다.


형제처럼, 친구처럼, 가족처럼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삼일동안의 동거,
앞으로 아이들앞에 펼쳐진 미래를 위한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추억의글 > 조심조심 경숙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공회원주나눔의집> 교육일정  (0) 2011.09.05
전국주민지도자 수련회  (0) 2011.09.05
신림에서의 2박3일  (2) 2011.09.01
고용지원부 7, 8월 활동  (0) 2011.08.17
2박3일 피정을 다녀와서  (0) 2011.08.17
고용지원부 소식  (0) 2011.07.0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일단 내지르고 보는 은자씨 2011.09.02 14:08  Addr  Edit/Del  Reply

    하하..
    우리 강물 발음 분명히 할려고 무지 애쓰는군요^^
    일요일 집에 돌아와 "시간이 빠르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어요. 삼일이 세시간처럼 흘렀어요!" 하며 다들 서로 얘기를 하는데 진정을 시킬수가 없어서 곧바로 야영을 하러 갔지요. 가서 고생하면 집이 그리울거라는 생각에.. 칠봉 폐가 옆에서 잤는데 비가오고 어찌나 무서워하던지.. 결국 새벽에 철수해서 집으로 돌아와 "역시 집이 좋다"며 잠들었죠. 아주 곤히~ 덕분에 정말정말 즐거운 방학이 되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아! 이제 이제 방학이 끝나서 아쉽다. 하지만 즐거운 방학이었어" 하고 말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맨날 맨날 '다른집은 우리처럼 안산다더라.. 어쩌구.. 저쩌구.." 해서 다른집에서의 삶을 살아보게 하고 싶었지요. 아주아주 보통집 말예요. 엄마와 아빠가 있고 심심하기도 하고 김치에 밥먹고.. 평범한 집.. 다음에 또 가고 싶대요. 정말 편안하고 좋았나봐요. 다음엔 버스타고 찾아서 가 보라고 했어요. 물론 양가 동의 받고서요^^ 정말 감사해요.

  2. 일단 내지르고 보는 은자씨 2011.09.16 14:28  Addr  Edit/Del  Reply

    오늘 글을 세심히 다시 읽어보며.. 아! 우리 아이들 마음 밭에 씨앗이 하나 떨어져 심겼구나 했습니다. 새삼스레 감사하는 마음이 몰려옵니다. Thankyou^^ 저의 생각에는 이 말이 I see you와 닮았어요. 어떤 영화에서 나오는데.. 욕심 많은 지구 인간과 초록색 피부의 큰 외계생명체 이야기인데..
    생각났어요!! '아바타'예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