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 12. 10. 23:57
자연은 우리가 깃들어 사는 곳입니다.
작은 새 가족이 나무에 깃들어 살다 떠나듯
자연에 깃들어 있음을 느낄 때 모두가 편안함을 느끼지요
오늘은 아이들과 희망버스를 탔습니다.

골프장사업으로 인해 파헤쳐지는 눈덮인 산들..
오롯이 하나 남아 있는 무덤..
그리고..
자신이 깃들어 살던 곳에서 영문 모르고 쫓겨나고
죽어가는 산짐승들과 약초와 꽃들..
그 산짐승과 약초와 꽃들처럼 되어가는
늙고 가난한 사람들..
존재 자체로 온전하고 아름다운 생명들,
그러나 누군가는 참으로 약하고 보잘것 없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뜨겁고 아픈 눈물이 흘렀습니다.
돈을 쫓는 사업가
골프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그곳에 깃들어 살다가 평안히 죽어가고 싶었던 생명들

약자라서 스러져가는 것이라면 삶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희망버스를 탔습니다
그 처절함에
그 외로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야지요
할머니 할아버지, 착한 농부들이 이토록 고생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슬픈 느낌이 든다는 우리 아이들과 해가 져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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