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 1. 4. 14:42
방학은 했지만 학교에서 하는 특기적성에 참가하는 온누리가 돌아올 시간이 지났습니다.
무슨일이 생긴 걸까 걱정이 생기기 시작할 즈음 학교에서 돌아 왔습니다
어딜 간다 온것이냐고 물었더니 돌아가신 할머니를 모신 납골당에 다녀 왔다고 합니다.
"갑자기 왜 가고 싶어졌어?"
"그냥요........"
녀석 무심하기도 합니다.
어디 가게 될때 꼭 연락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며칠 후
학교에서 또 돌아올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왜 늦은 거야?"
"할머니한테 다녀 왔어요"
"또? 다녀온지 얼마 안됐잖아?"
"그냥 갔다오고 싶어져서요"
순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속상해 졌지만 온누리의 무거운 표정이 더욱 걱정 됐습니다.
무슨일일까?
혹시 다른곳에서 놀다온 후에 걱정되서 하는 말은 아닐까 싶었지만 저녁을 먹고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무슨 걱정 있어? 얼굴 표정이 않좋네....."
"없어요"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왜 할머니가 보고싶어진거야?"
"............."
한참을 말 없이 있던 온누리가 답답해 다시 얘기해 봤습니다.
"얘기좀 해봐 어디 놀다가 와서 혼날까봐 하는말이면 아무 얘기 하지 않을께. 걱정되서 그래..."
"그냥 학교에서 버스 탈려고 예전에 살던 곳을 봤는데 누나랑 할머니랑 가족들이랑 살던 때가 생각이 나서 그랬어요...."하며 눈시울이 벌게졌습니다.
속으로 아차 싶었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 지고 눈물이 날려 합니다.
무언가 헤아리지 못한게 있었나 봅니다.
역시 아직은 아이인 것을.....가족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헤아리지 못한 못난 선생님이 된것 같아 미안해 졌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누리가 아무리 가족이어도 어렸을 때 가졌던 추억까지 주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이제 온누리가 다음주가 되면 누나들을 만나러 갑니다.
아프고 보고픈 마음까지 사악 녹아서 늘 발랄하게 웃는 온누리가 되어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붙임글>
설을 맞아 우리 온누리는 멀리 있는 누나를 만나러 갑니다.
설명절은 햇살누리 식구들과 같이 보내기에 설 전에 가는 것입니다.
온누리가 누나 만나러 가는 마음을 글로 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있는 것은 소중해서 꼭 지켜주고 싶습니다. 

  누나 보러 가는 길...... - 2012. 1. 3.    온누리 -

누나를 만나러 간다. 드디어 간다. 보고 싶은 누나를 보러간다.
누나와 떨어져 산지 2년 가까이 되지만 슬프지는 않다.
햇살누리라는 새론 가정이 생겼고 난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가끔 누나들, 가족들 생각이 나지만 곧 만난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누나를 만난다. 나는 기분이 좋다. 누나를 보러가는 그 버스길이 기분이 좋다.

누나를 만나면 궁금한 게 많아서 물어보다가 혼난 적도 있다.
누나들도 집이 생겼다.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봐서는 행복한 것 같다.
누나가 전화로 집에 놀러오면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옷과 신발 영화도 보여 준다고 했다.
나는 방학이 되면 누나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방학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나를 보면 꼭 사진을 찍자고 말할 것이다.
떨어져 있어도 사진이라도 있으면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누나집에 가면 빨래도 도와주고 설거지도 도와줄 것이다.
가끔 누나가 네이트온에 들어와서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것도 누나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이젠 하지 못한다.
나는 빨리 누나들한테 가고 싶다.

 

 

 

 

ps.쌤--;; 뜨여쓰기어려움 좀해주세여;;

ㅋㅋ이정도면 분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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