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 1. 4. 15:51
때는 바야흐로 2011년을 거의 마루리해 가는 12월 29일 둥지의 연말 공연인 "날아 올라" 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강물과 아침이 합창으로 흰수염고래를 부르기로 했었고 밤하늘은 공부방에서 합창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온누리를 데리고 공연 관람을 위해 상지대로 향했습니다.
민주관이 어디 인지 잠시 해메고 나서 멀리 강물이 보입니다.
우리 강물은 안내를 담당했나봅니다. 조금 옆에는 아침이 보입니다.
강물의 안내를 받아 들어간 3층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제일 먼저 눈에 띈건 역시 밤하늘입니다.
밤하늘은 벌써 무대의상으로 갈아입고 멀끔해 보입니다.
우리 막내 밤하늘은 보자마자 안기다가 한소리 듣습니다.
만날 보는데 뭐가 그리 반가운건지......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고 햇살의 합창만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왜인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밤하늘이 나오니까요.
밤하늘 공연을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둥지의 합창을 끝으로 모든 공연은 끝났습니다.
내심 속상했습니다.
강물과 아침은 합창만 했고 작년에 난타를 했던 온누리는 제 옆에 앉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이라도 조금 더 많이 찍어주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도 생김니다.
속상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잔소리 시작합니다.
기타 동아리인 강물과 아침에게 짧은 곡이라도 연습해서 공연에 나가지 그랬냐고
올해는 부족해서 그렇고 내년에는 꼭 나가서 뭐라도 하겠답니다.
"녀석들 선생님 보다 낫네"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배고프다 떼쓰기 시작합니다.
공연 준비 하는 동안 도시락이 배를 채우기엔 부족했다고 밥 달랍니다 시간이 10시인데...
다른 날은 너무 밤늦은 밤참은 안되지만 추운데 안내 하느라 고생했다고 특별히를 강조하며 늦은 저녁밥을 차려 줍니다.
아이들이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하며 잠자리에 들었을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많은 아이들 가운데 강물,아침,밤하늘을 단 한번에 찾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부족했지만 나름 맡은바 책임을 다한 아이들이 그렇게 대견할까?
나름 답을 정해 봅니다.
가시에 찔려도 자기 자식이 제일 이쁜 고슴도치 아빠가 되어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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