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 1. 6. 16:50

2012년 만복이 깃드는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2011년 한해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좌충우돌하고, 정말 다사다난했던 해였습니다. 신입실무자가 3명이나 합류했었는데, 올 초까지를 보면 그보다 많은 4명이 빠져나갔습니다. 재가장기요양기관의 통합과 꺼병이길찾기사업 종료에 따른 일이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기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줄 일들이 또한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햇살누리요셉의집이 잘 다져지고 지역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네명의 아이들이 작은 숫자이지만, 햇살누리가 지켜주지 않았다면, 지금 그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햇살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처음으로 청소년을 아동과 분리하여 특화된 ‘진로지도 프로젝트’을 실시했습니다. 처음이라 부침도 많았지만, 청소년복지사업에 대한 마인드와 방향을 찾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청소년 센터’에 대한 상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은 가정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해,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부모님들을 초대한 작은 공연을 시작으로 매월 부모교육을 진행하게 되었고, 최근 자발적으로 부모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들을 참다웁게 성장시키기 위해서 지역아동센터가 중심이 되어 ‘가정-아동-학교-사회’를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원주시의 변두리 농촌지역을 섬기기 위해 호저면으로 사무국을 옮긴지 4년째. 알음알음으로 나눔의집이 지역분들께 알려져 이제는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기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늘봄학교 어르신 점심식사 대접과 독거어르신 밑반찬 나눔을 위해, 매주 정기적인 자원봉사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8개 봉사팀이 연계되어 나눔의집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요가교실, 풍물교실, 바느질공방(클라라공방)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책을 빌려보러 햇살작은도서관을 찾는 분들까지 모두 합하면 150명 정도가 매주 나눔의집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농촌형 복지관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이용규모가 되었습니다. 특히, 풍물교실은 지역잔치에 초대받아 첫공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업과 고용 분야는 나눔의집이 초기부터 의욕적으로 진행하여 왔고, (합)햇살나눔을 독립시키는 등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제 실질적인 관련 사업은 우렁각시(가사관리사 교육 및 파견)가 남았지만, 앞으로도 나눔의집 각 사업들 속에 고용과 실업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아내면서 갈 것입니다.

 

이제 나눔의집은 도시빈민지역의 아동/청소년이 참다웁게 성장하도록 하는 일과 도시외곽 소외된 농촌마을을 지키고 지지하는 일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많은 분야가 발전하여 제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의 관심을 필요로하는 분야가 있다면, 도시빈민지역의 아동/청소년 문제와 농촌 공동체의 유지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모양으로 나눔의집과 함께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나눔의집을 통해 사랑과 정성을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보내주신 마음과 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애정으로 지켜봐주십시오. 젖은 됫박에 깨알 붙듯이 좋은 일들이 많은 새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에이레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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