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06 18:25

치악산 비로봉에 갔습니다.

작년 10월에 산행하며 숨을 멎을것 처럼 힘든걸 경험한 후 8개월 만입니다

체력이 억수로 좋아졌습니다.

숨이 멎도록 힘들지도 않았고 젊은 시절 종주할때 느겼던 희열을 다시 찾았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제가 이토록 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고 산을 느끼고 누리는 내용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것입니다.

20대부터 산행을 해 왔는데 늘 혼자하는 산행이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산행을 하는 것을 피했지요.

둘 이상 하는 산행은 속도를 맞추는 것이 귀찮았습니다.

내가 느리면 민폐가 되는 듯 해 속도를 마추려고 허덕일것이 불보듯 하고

상대가 느리면 일정을 수행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까봐 속에서 불이 날 게 뻔하고..

 

이제 20여년이 흐르고 우리 공동체 식구들과의 산행이 차암 행복했습니다.

혼자도 좋지만 함께 산에 든 것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스스로의 체력이 아주 좋아진것도 확인했고 지난 8개월간의 노력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참 묵묵하고 단조롭고 땀나는 행위입니다. 산을 오르는것 말입니다.

이것을 여럿이 같이 할 때는 기다림과 배려가 더해집니다.

서로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것이 느껴지고 행복해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혹은 그녀가 되어보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또 함께 산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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