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2.07.27 16:49

햇살 아이들을 위해 병아리를 기르겠다고 선언하고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유정란 부화기를 만들어 보고 몇 날 며칠을 7-8시간마다 굴려주었는데

너무 온도를 높게 유지해 홀랑 다 묻어주었더니 일이 일차사건이었습니다.

 

병아리 부화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거짓말로 짜잔하고 병아리를

보여줄까 잠깐 생각도 했지만 거짓말 하는 선생님보다

사실 대로 말하고 생명의 힘든 탄생을 기다리자는 말로 달래야겠다는 결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화된 병아리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데 호저 늘봄학교의 한 어르신이 아이들의

사연을 듣고 병아리를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병아리가 박스에 오던 날 아이들은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병아리에게 서로 모이주고 똥 치워주겠다고 난리 통에 9남매 병아리를 맞이했습니다.

이것이 이차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아리가 박스에서 닭장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사이,

잠깐 볕을 씌워주겠다고 한 사이 쏜살같은 병아리 한명이 도망쳤습니다.

쫓아가니 무서워서 도망가겠다고 하던 날 밤.

비가 무척 많이 왔습니다. 그리고는 영영 못찾았습니다.

세번째 사건입니다.

 

그리고 병아리중 가장 작은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아마도 너무 좁았거나 그냥 아팠거나 했나 봅니다.

 

그리고 짜잔 드디어 만들어진 우리들의 닭장.

병아리 집과 놀이터

호저의 요셉공방에서 만들어주셨습니다.

모두 7남매의 병아리들입니다.

집과 놀이터를 함께 만드신다는 아이디어에 저는 감동받았습니다.

 

 

 

 

요새, 햇살 아이들은 병아리를 보기 위해 닭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름을 지어준다나 뭐라나.

두 마리 정도 합의 된 이름이 있습니다.

대장이. 촐랑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