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 3. 17. 09:07


빈 배
   -장 자- 

 한 사람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빈 배가 와서 그의 배에 부딪치면 
그가 아무리 성격이 나쁜 자일지라도 
그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배 안에 사람이 있으면 
그는 그 사람에게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그래도 듣지 못하면 그는 다시 소리칠 것이고 
더욱더 큰 소리를 지르면서 
저주를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그 배가 빈 배라면 
그는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가는 
그대 자신의 배를 
그대가 비울 수 있다면 
아무도 그대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그대를 해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사는 세상   -은 자- 

그러면 재미없어질것 같지 않아요? 
비었다가 다시 채울수도 있을까요? 
공허하진 않을까요? 
일단 비워보고 말할까요? 
장자님은 나쁜말로 구경꾼, 
좋은말로 관찰자 기질이 강한것 아녜요? 

운동경기 구경하는거 정말 재미없고 
실력과 체력이 허접해도 직접 뛰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실상 승부에는 관심이 없고 
부대끼고 폭발하는 재미에 
더 관심있는 사람이 
이런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은 
상태가 별로 안좋아서인가요? 

정말 바보같이....
필요할때 마음을 내면 되는거죠 
근데 별로 재미는 없을것 같아요. 
설마 그것이 사랑일까요? 
재미없어도 하는 상태 말예요 

난 사랑이 재미있는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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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03.17 10:32 신고  Addr  Edit/Del  Reply

    [무미건조]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가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하셨나봐요. 나는 비어있지 않으면서도, 남이 볼 때는 빈 배 처럼 보일테니까요. ㅋㅋㅋ

  2. 일내는 은자 2011.03.17 17:41  Addr  Edit/Del  Reply

    제 맘을 잘 아시는군요!!

  3. 일내는 은자 2011.03.22 08:40  Addr  Edit/Del  Reply

    주는것도 방법이 필요한가봐요. 조금 떨어져서(몸과 맘, 영혼 모두) 조금씩, 천천히...
    하하하... 괴로워요. 전 이것이 어렵다구요. 내 몫이 아닌듯, 내 방법이 아닌듯..
    그러니 나는 내 몫으로, 내 방법으로 그리 녹고 사그라드는것이지요.
    나의 길..
    멈추고 싶은데 멈출 수 없는 길..
    왜 슬픈거예요?. 그럼 슬픈 선택이네요?
    그럼 슬프지 않은 선택은 뭘까요?
    다 투정입니다.
    싫음 안하면 그만입니다.

    문제는 싫지않고 슬프다는데 있는 거지요.
    그럼 이 슬픔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4. 일내는 은자 2011.03.22 23:04  Addr  Edit/Del  Reply

    뭐긴 뭐겠나.. 아직도 허상이지 뭐...
    본질은 커녕 현상까지도 아직 멀었다. 헐.
    뭐 급하나?
    천천히 가지..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