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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5 전태일..그 발자취를 따라서...
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06.05 20:31

전국실업단체연대 활동가 네트워크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두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가지기로 하였고, 신입활동가들이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함께 도움을 주고 받음은 물론이거니와 바쁜 사업가운데서도 친분을 통해서 잘(?!)해보자는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첫번째 사업(??!은 아니고...머랄까...견학?)으로 전태일의 발자취를

실제로 돌아보면서 그가 했던 고민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태일 다리에 도착하니 전태일 동상앞에서 공연이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리 주위에 오토바이들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전태일 다리 곳곳에 있는 각자의 염원을 담은 현판들....
각자의 염원과 전태일의 바램이 어서 한국사회에서 이루어 지기를....


신입활동가 교육때 만났던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전태일 재단 사무총장님과 기획실장님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전태일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른쪽분이 박계현 사무총장님 왼쪽분이 송기역 기획실장님..


그럼 본격적으로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

전태일열사가 일했었던 평화시장, 동화시장, 통일시장의 입구 이 세곳의 재단사들과 함께 삼동친목회도 만들었었지요..지금도 옷가게들이 많이 있지만 공장은 없어진 상태입니다. 분주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자주 들러서 모임도 하고 쉬기도 했다는 다방입니다. 주위에 쉴곳이 저곳 밖에 없었다군요...
아직도 그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명보다방을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동료들과 자주 시간을 보낸 명보다방 입구!

내부는 이런 모습입니다. 정말 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무총장님과 기획실장님의 말에 의하면 그때의 인테리어가 그대로라고 합니다. 테이블은 열개 남짓한 작은 다방이었습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이 앉아서 함께 근로기준법을 공부하고, 바보회도 만들고, 삼동친목회도 만들었던 공간에 시간이 지난 지금에 앉아있다라고 하니 기분이 정말 설레기도 하고 묘하기도하고....표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있었던 자리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태일이 형"이라는 사무총장님의 표현입니다.
그때서야 사뭇 느끼게 되는 '아....벌써 40년이 지났지...그런데 그때와 지금이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
그리고 풀빵이야기...그 풀빵은 단순한 허기짐을 달레는 매개체가 아니라, 연대의 마음이다라는 사무총장님의 표현이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다방에 놓여있던 전화기...정겨웠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약 삼십여분간 듣고 그때 당시의 근무환경을 살펴보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출발!!!

평화시장 이삼층은 공장들이 들어차 있었다죠..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대략 2m도 안되보이는 저 낮은 천장을 두고 다락을 만들어 두개의 층으로 나누어 생산을 했다하니...허리한번 못펴고 일했다는 어린 여공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멀리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안보인는 곳까지 출구는 지금 제가 사진찍는 이곳 한군데 밖에 없다는 군요...노동자들을 손쉽게 통제하기 위함으로 건물구조를 그렇게 지었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노동자를 통제하려는 놈들의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이곳은 옥상입니다...전태일 열사와 노동자들이 잠깐이나마 햇볕을 쪼일수 있는 공간이었겠지요...
전태일 열사 산화후 뒤에보이는 건물에 노동조합이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전두환 구테타 이후 바로 철거가 되고 공중분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집기들이 들려 나가고 폭력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통장에 29만원밖에 없으신 그 분은 분해하시는것을 참 조아라 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평화시장 주식회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옥상에서 보이는 마로 옆동 동화시장의 모습
이곳도 역시 그 어디를 보아도 바깥으로 나있는 환풍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환풍시설에 대한 고민없이 지은 건물이기 때문이지요...

평화시장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근로기준법 화형식이 있어었던 1970년 11월 13일 플랑들과 유인물들이 경찰과 경비들에게 막히자 바로 이곳에서 자신에 몸에 휘발유를 부었다고 합니다. 전태일 열사는 이곳에서 자신에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요....


아까 보았던 입구에 보면 실제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장소가 현판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곳에서 불을 붙이시고, 평화시장 안쪽으로 뛰어가면서 외친 그 말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40주기를 위해 후원한 명단들....다리위에 있습니다.


책에서만 접했던 그의 이야기를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니 정말 마음이 찡했습니다.
전태일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마음에 세기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