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 8. 17. 11:40


○ 일 시 : 2011년 7월 6일(수) ~ 8일(금)
○ 장 소 : 강촌 <성요한피정의집>
○ 제 목 : 성공회 대전교구 사회복지기관협회 중간실무자 피정
○ 일 정 : 3일 동안 프란시스수도회 인도로 성무일과 참여(아침, 저녁, 밤기도)
              7월6일) - “관상기도란 무엇인가?” (김홍일 신부님)
              7월7일) - 영상물 시청("울지마 톤즈”)과 나눔
                         - 자유시간(강촌근교 관광 or 등산)
                         - 떼제기도
              7월8일) - “성공회 사회선교의 의미” (허종현 신부님)
                         - 나눔 및 마무리
○ 내 용 : 
✝ 성공회 대전교구 내 중간실무자들의 영적인 쉼과 재충전, 그리고 사회복지기관간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위해 마련된 이번 피정은 7월 6일부터 3일간 강촌 <성요한피정의집>에서 진행되었다. 피정이라 하기엔 아쉽고 짧은 일정이었으나 아마도 참여자들 중 나 자신 가장 많은 선물을 받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
피정 첫날, 개인피정에 목말라하며 모든 것을 흡수할 것처럼 온 몸과 마음의 촉수를 곤두세우고 도착하여 짐을 풀었는데, 마음과 달리 몸은 쏟아지는 잠과 피로로 주체할 수가 없었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시간이 나면 무조건 방에 들어와 쓰러져 잠을 잤다. 그 대신 일정이 이어지는 시간에는 온힘을 다해 집중했다. 다른 기관 실무자들과 친교를 나누며 늦은 밤까지 웃고 떠들고 싶었으나 그동안 쌓여있었던 마음 안의 온갖 짐들이 한꺼번에 어깨를 짓누르는 듯 에너지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둘째 날에는, 증세가 더욱 심해져 오전에 영화를 보고 나눔 시간엔 아예 들어와서 이불을 쓰고 누워버렸다. 점심밥도 거르고 끙끙 앓다시피 누워 있다가 겨우 일어나 혼자 산에 올랐다(다른 사람들은 강촌근교 관광을 나갔다). 조금씩 비가 내리는 산에 혼자 오르며 자연스레 생각나는 것은 마음껏 생각하고, 또 그 생각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세 시간 반을 돌아내려왔다. 그러고 나서 맞이한 저녁기도와 이어지는 떼제기도...!! - 피정 중에 가장 은혜로운 시간이 아니었나싶다. 프란시스수도회 수사님이 인도하는 성무일과시간, 노래로 바치는 기도와 소.리.내.어. 드리는 기도...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셋째 날엔 사회선교의 의미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대전교구의 사회복지기관 중간실무자들의 피정이니만큼 성공회 사회선교의 역사와 자리매김에 대한 마무리 강의였다.
..............
업무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 무기력함을 안고 떠났던 피정, 짧은 일정을 핑계로 풀지 못한 과제를 안고 돌아왔지만, 주위의 따뜻한 배려와 위로, 충만한 은혜를 받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잘 모른다고 외면했던, 상관이 없다고 소홀하게 생각했던 주변의 인연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힘을 주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추억의글 > 조심조심 경숙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림에서의 2박3일  (2) 2011.09.01
고용지원부 7, 8월 활동  (0) 2011.08.17
2박3일 피정을 다녀와서  (0) 2011.08.17
고용지원부 소식  (0) 2011.07.01
함께 해요 우리!! - 고용지원부 활동  (0) 2011.06.01
가방 하나(3)  (3) 2011.03.23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