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 8. 31. 15:56

8월 30일.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늘봄학교'에 참석하셨던 어르신의 부고를 듣고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을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영정사진속 어르신은 아직도 생기있는 모습으로 저를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향을 잡은 저의 손끝이 파르르 떨려왔고 절을 하면서도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  마음 한구석이 서운하고 허전합니다. 누구나 한번을 맞이하는 죽음이라고는 하나 언제나 낯선 단어입니다.
이 어르신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저는 편안히 쉬시길 바라며 어르신을 혹여 마음 상하게 한적이 없었는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늘봄학교에 참여하시는 50여명의 어르신들은 매주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리시며 일주일을 보내십니다. 물론 이분도 다음 금요일을 기다리셨을 것입니다.

또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무엇을 어떻게 하며 지냈는지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적은 없는지 또 한분이라도 귀찮게 생각한 적은 없었는지 어르신들을 향한 저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여성의 몸으로 태어나 딸이 되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 자녀들을 손주들을 흐뭇한 마음으로 혹은 가엾은 마음으로 바라보시며 사십니다.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신 어르신들이 한번이라도 더 웃으시고 조금이라도 행복한 날이 많아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목을 잘못 정하겠네요. 누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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