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 10. 4. 15:42


개천절을 맞이하여 누리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했습니다.
장소는 가까우면서도 너무 높지 않고, 정상에 올랐을 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제천 청풍호(충주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비봉산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등산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는데, 
길가던 아저씨의 도움으로 멋진(?) 코스를 발견했습니다.


두 손 꼭 잡고 가는 이 분들은 바퀴벌레 커플 김기수 선생님 부부입니다.
배를 껍질 벗겨서 예쁘게 잘라 진공팩에 담아 오셨습니다.
팩을 다시 써야 한다며 윗부분만 살짝 자르는 모습을 보며 알뜰살뜰 행복함이 전해졌습니다.


덕아. 웃는 모습이 힘차고 멋지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 지친 거냐?
우리의 짱짱한 엄마, 박은자 선생님의 다부진 모습이 느껴집니다. ^^


그리 유명한 산이 아닌 것인지, 우리가 선택한 코스가 사람들이 잘 택하지 않는 어려운 곳인 때문인지 등산로가 겨울 보일 정도로 풀들이 무성합니다. 오늘 산을 선택한 라헬 선생님입니다. 호저산악회 총무님과 한 집에 살고 계셔서 산을 아주 잘 아십니다(?). ㅎㅎㅎ


사진으로는 잘 모르시겠지만, 거의 경사도가 45도를 넘는 어려운 코스입니다. 
중간에 줄이 늘여져 있는 부분은 채 100미터도 안됩니다. 
박은자 선생님이 제일 고생하셨습니다.
나중에 산꼭대기에 올라서 점심식사 때에 보니, 
아이들과 선생님 가방에 글라스락에 흰쌀밥이 사람 수대로 들어 있었다는....
왜 무거운 글라스락에 넣어 왔는지 물으니,
뜨거운 쌀밥 때문에 혹시 몸에 안좋은 환경호르몬이 나올까봐 걱정되어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 마음 씀씀이 참 고맙습니다.



산에 오르는 골골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 있어서 피로를 풀어줍니다.
작고 작은 꽃이 어찌 그리 예쁜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벌써 정상에 오른 우리 식구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청풍호 모습입니다.
올라갈 때 너무 힘들었는데, 탁트인 하늘에 넓게 펼쳐진 산과 호수, 그리고 그 가운데로 펼쳐진 논과 밭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고 대박이었습니다.
정상의 멋진 모습에 매료되어 한동안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렸습니다.




이곳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나무데크로 되어 있는데, 주변 경치를 시원스럽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람을 맞으며 박은자 선생님 한 컷!
너무 밑으로 내려가다가 아저씨에게 혼 났어요. 위험하다고....



힘들었지만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키웠습니다.



물 좀~ 주소~



푸른 하늘과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멋있고, 무슨 앨범자켓사진 같은 분위기가 됐네요.




아쉽게도 멋진 점심성찬을 찍지 못했습니다.
배가 고프다보니 허겁지겁 먹느라 아차... 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반찬을 준비해준 라헬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밥을 그렇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고 좋아보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을 많이 힘들어 했던 친구야. 인생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서로 그렇게 손 맞잡고 쉬엄쉬엄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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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단 내지르고 보는 은자씨 2011.10.05 20:33  Addr  Edit/Del  Reply

    덕이가 집에 와서 말했어요. 신부님과 나무 끝을 서로 잡고 내려왔다고, 신부님이 잡아줬다고..^^ 나도 봤다고, 친절하시다고 말했지요. 덕이는 그 말이 아니라 신부님이 자기를 잡아준걸 얘기하고 싶다는걸 알면서요^^ 산행 제안이 또 들어갈거랍니다. 어휴! 무서워라. 몸이 말을 안들어요.ㅠ ㅠ... 그래도 정말 좋은 가을날인것 같아요.

  2. 이상한 나 2011.10.06 10:13  Addr  Edit/Del  Reply

    하늘과 맞닿은 저 곳에서 찍은 사진들.. 진짜 멋지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