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성공회원주나눔의집 2011. 11. 26. 23:26

원주 농산산물관리소에서 절인 배추를 40포기 후원했어요.

고춧가루가 비싸서 백김치를 담구고(이건 제가 한게 아니예요 ㅋㅋ.. 강심장씨를 쪼끔 돕기만 했죠) 배추가 몇포기 남았어요.
공부방에서 보내 준 배추 몇 포기와 김장양념이 조금 있어서 오늘은 김장 분위기를 한 번 내보려고^^(그냥 흉내만..) 수육을 만들었지요. 동그랑땡도 부쳤어요(잔치 분위기가 나잖아요^^)

신문지 깔고 올망졸망 모여앉아 양념을 버무렸어요.
애들은 금세 손은 물론 팔뚝까지 빨간 양념 범벅이 되구요^^

노랗고 단 배추 속 잎 뜯어서 수육 한 점 김장양념 한 점 한 볼태기 쌈 싸서 입에 넣어주니
다들 새끼제비처럼 입을 벌리고 아~ 하고 있어 엄마제비인 제가 바빴지요
입이 미어터지게 넣고 폭풍흡입을 해요

이제 얼굴까지 김장 양념이 묻어서.. ㅋㅎㅎㅎ...
정말 맛있어 보여서리 군침이 돌았어요.

결국 전 오늘 저녁 다이어트 실패했어요
처음엔 배추에 양념만 쌈해먹었는데
나중엔 참을 수 없어 반지르르 윤기 나는 수육 한 점을 넣어 먹기를 세 번이나 하고 말았어요. 거기다 동그랑땡도 2개나 먹었구요

그 와중에 우리 강물 “아아!! 이게 김장하는 재미구나!!”해요. ㅎㅎ..
그냥 김장 흉내내기 한 번 하려고 했는데 정말 김장이 되고 말았어요

오늘 김장 짱이었어요
어찌 배추가 이리 맛있게 적당히 잘 절여졌는지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정말 재미났어요. ㅎㅎㅎ..

낼은 놀토라 애들하고 다 같이 사랑의 연탄배달 자원봉사 활동 가요. 아들 키우는 보람 ㅋㅋㅋ..
예상컨데 분명 한 몫 할거예요. 오늘은 김장양념이 묻어 사랑스러웠던 애들이 낼은 연탄재가 묻어 사랑스럽겠지요?

누군가의 말처럼 정말로 우린 사랑을 배우려고 태어났고 사랑하려고 만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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